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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평점 4.5 / 5

 
.

이 영화는 엄청난 기대속에서 05년 여름에 개봉을 했다.

개봉과 더불어 평점은 극단적으로 치우치고.. 아주 잼있었따는 부류와.. 머냐 이영화.. 끝이 너무 엉성하다..란..

두가지의 평가로 보통 나누어 졌다.

왜 이 영화는 이렇게 두가지의 평가로 갈라지게 된것일까?

일단 이 영화의 주 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

우주전쟁은 SF란 장르로 명시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가상의 재난영화에 가깝다.

주인공인 탐크루즈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게 주임무이고 이영화의 방향이다.


흔히들 이영화를 '인디펜던스 데이'와 함께 많이들 비교를 하는데.. 내가보기엔 우주인의 침공까진 비슷하지만 접근해야할 방향은 무척다르다.

일단 우주전쟁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영화를 시작하는 첫 장면을 빼고는 첨부터 끝까지 탐크루즈가 등장하지 않는 씬은 없다.

아울러 앞에도 언급했듯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도망치고 가정을 보호하는게 임무지 외계인에 맞써 싸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신나게 도망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가상의 재난 상태에 직면한 우리 모습과 비슷함을 느끼고 이영화에 더 깊이 빠지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인디펜던스 데이는 전지적 작가시점..혹은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여러명의 주인공이 나오고 또는 우리가 보지 못한 곳의 장면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주인공은 군인, 과학자 등등 직접적으로 외계인에 맞써 싸우는 인물들로 나중에 바이러스를 직접 침투시켜 외계인을 궤멸하는데 한몫하기도 한다.


이제 대충 감이오는가? 그렇다.. 왜 사람들은 우주전쟁의 마무리가 그렇게 허무하냐며 악평을 늘어놓지만.. 생각해보자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그냥 단순히 도망치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가 미국의 영웅주의를 등에업고 외계인과 맞짱을 뜰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외계인이 지구에 들어오게 됐는지.. 어떻게 지구에서 패하게 되는지 조차 언급을 하지 않는다..

후에 탐크루즈가 기자를 만나 그가 촬영한 테이프를 통해 외계인이 어떻게 지구를 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하기에~!!!!!!!! 말도 많고 탈도많은 엔딩씬은 조금 안타까움은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나레이션으로 처리를 해도 무방하다는 본인의 생각은 그러하다.


모든것이 다 날라가고, 깨지고, 폭발하고 시원시원한 영상과 워워워어엉 하고 우는 외계 로봇의 소리.. 그런것들이 하나의 공포로 느껴지게 하는

잘만들어진 재난영화라 평가하고 싶다.


중간에 한 가정에서 펼쳐지는 숨바꼭질이 좀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상학적인 상상력이 잘 표현된 그런 영화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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