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7. @용산 CGV
평점 : 2점 /5


  나는 참 재난 영화를 좋아한다. 특히 내가 실제로 경험하기 힘든 그런 재난등을 영화를 통해 시각적으로나마 가상으로 즐긴다는건 색다름 즐거움을 느낄수 있기에 그러한것 같다. 그동안 많은 재난 영화를 보아왔지만.. (머 재난 영화의 범주는 넓게 우리나라의 괴물도 포함하도록 하자) 이런 독특한 영화는 여지것 본적이 없었다. 독특하고 신선한데... 왜 별점이 2점이냐? 이는 바로 양날의 칼과 같다고 할수 있겠다.


  영화의 예고편인데.. 예고편을 화면을 보면 저 화면은 캠코더를 통해 촬영 됐다는 걸 알수 있을것이다. 물론 성능 좋은 카메라였겠지만 이영화에선 저렇게 개인용으로 소지하는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좀더 현장에 와있는거 같은 느낌, 그리고 거짓이 아닌 생생한 느낌을 주려 했을지 모른다.
 
  감독의 시도는 아주 훌륭했다. 기존의 재난 영화가 마치 심시티에서 홍수를 일으키고, 지진을 일으키면서 건설한 도시를 부수는 재미를 느끼듯 우리가 멀리서 팔장을 끼고 봤따면, 이 영화는 관객인 우리도 사건이 벌어지는 현장에 같이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첨부터 끝까지 이영화는 주인공 소유의 캠코더를 통해서 찍혀진 테입으로 구성된 것으로 건물의 진동 그리고 굉음등 훨씬 실감나게 느끼게 해준다.

▲잘생긴 남자주인공. 영화내 화질은 항상 이렇게 캠코더 화질이다.



  그러나 바로 이점때문에 이영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치닫는것 같다. 영화를 보는 1시간 30분동안 나는 어지러움과 울렁증으로 인해서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음향효과 이런것이 아닌 바로 이영화의 전부라 할수 있는 촬영기법 때문이었다.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배우의 연기, 특수 효과 등이 아닌 카메라의 연기 또한 중요했는데, 너무 흔들어대는 카메라 덕분에 화면을 보는 나는 어지러울 수 밖에 없었따.

Cloverfield

▲바로 저 카메라에 찍은 영상을 영화 내내 보게 되는것이다.

  여튼.. 이영화는 그렇게 중요한 스토리 라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충분한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신선한 영상덕분에.. 오히려 그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한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까지 재난영화와는 차별화된 방식의 클로버 필드.. 당신이 술마시고 카스나 서든을 해도 전혀 어지럽지 않다면.. 봐도 괜찮을듯 하다.. 무척 실감나거든!!


  한줄평 : 엄청나게 어지러운 한시간 삼십분짜리 UCC동영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하다 지쳐 쓰러지자  (5) 2008.02.26
소녀시대 캐릭터  (5) 2008.02.05
내 자취방의 아이템..  (6) 2008.01.13
원룸을 구하다...  (5) 2007.12.24
Simsonize~!  (0) 2007.12.1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감독에드가 라이트
평점 4/5

 
 
 
 

두번째 리뷰다... 첫번재 4.5 이번건 4개..

절대로 내가 별점에 후한 그런 사람은 아니다.. 어떻게 내리 써보는 영화들이 나름 괜찮은 거라 생각된다.


뜨거운녀석들.. 내 PMP에 담아져 있길래 처음에는 단순 Killing Time용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꽤나 괜찮은 영화를 건진것 같았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스토리 진행은 춤추는 대수사선을 생각나게 하였고,

중간중간 페러디물이 껴있는 곳에서는 알게모르게 소소한 웃음을 유발하는 그런 영화였다.


간단한 줄거리로는 런던의 일벌래 순경 엔젤이.. 경사로 진급하면서.. 샌포드란 시골로.. 발령나게 된다.

몇년간 최우수 마을로 선정된만큼 치안이 안정된 곳이라는데... 엔젤 경사가 이곳에 부임하면서 부터 살인사건이 터지기 시작한다.

나몰라라 하면서 일하는 경찰들 속에서 혼자서 그의 파트너 대니와 함께 돌아다니지만 돌아오는건 냉랭한 반응뿐..

영화 계속.. 이놈의 범인이야 하면서 범인을 갈켜주지만... 역시 그놈이 범인이라면.. 이영화는 정말 아무짝에 필요없는 쓰레기..

마지막 반전이 꽤나 괜찮았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은 항상 이래야해!! 하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벋어나.. 감정적으로 복수하는 마지막 장면들까지.. 꽤나 인상적으로 남는 영화라 말하고 싶다.


러닝 타임은 01:55 인데..꽤나 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진짜 진행이 빠른 영화!!

영국식 코미디란 말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영국의 냄새가 물씬나는.. 코미디+엑션(?)+스릴러(?) 물이라 추천하고 싶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영국판 춤추는 대수사선~!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일간의 노가다.  (0) 2007.12.14
진짜, 가짜 웃음 구별하기  (0) 2007.12.14
[영화리뷰] 우주전쟁  (0) 2007.11.22
기억 나는 도시락 반찬.  (0) 2007.11.18
요즘 달리는 코스~!  (0) 2007.10.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감독스티븐 스필버그
평점 4.5 / 5

 
.

이 영화는 엄청난 기대속에서 05년 여름에 개봉을 했다.

개봉과 더불어 평점은 극단적으로 치우치고.. 아주 잼있었따는 부류와.. 머냐 이영화.. 끝이 너무 엉성하다..란..

두가지의 평가로 보통 나누어 졌다.

왜 이 영화는 이렇게 두가지의 평가로 갈라지게 된것일까?

일단 이 영화의 주 내용을 알 필요가 있다.

우주전쟁은 SF란 장르로 명시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가상의 재난영화에 가깝다.

주인공인 탐크루즈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게 주임무이고 이영화의 방향이다.


흔히들 이영화를 '인디펜던스 데이'와 함께 많이들 비교를 하는데.. 내가보기엔 우주인의 침공까진 비슷하지만 접근해야할 방향은 무척다르다.

일단 우주전쟁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영화를 시작하는 첫 장면을 빼고는 첨부터 끝까지 탐크루즈가 등장하지 않는 씬은 없다.

아울러 앞에도 언급했듯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도망치고 가정을 보호하는게 임무지 외계인에 맞써 싸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신나게 도망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가상의 재난 상태에 직면한 우리 모습과 비슷함을 느끼고 이영화에 더 깊이 빠지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인디펜던스 데이는 전지적 작가시점..혹은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여러명의 주인공이 나오고 또는 우리가 보지 못한 곳의 장면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주인공은 군인, 과학자 등등 직접적으로 외계인에 맞써 싸우는 인물들로 나중에 바이러스를 직접 침투시켜 외계인을 궤멸하는데 한몫하기도 한다.


이제 대충 감이오는가? 그렇다.. 왜 사람들은 우주전쟁의 마무리가 그렇게 허무하냐며 악평을 늘어놓지만.. 생각해보자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그냥 단순히 도망치는 사람에 불과하다.. 그가 미국의 영웅주의를 등에업고 외계인과 맞짱을 뜰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외계인이 지구에 들어오게 됐는지.. 어떻게 지구에서 패하게 되는지 조차 언급을 하지 않는다..

후에 탐크루즈가 기자를 만나 그가 촬영한 테이프를 통해 외계인이 어떻게 지구를 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하기에~!!!!!!!! 말도 많고 탈도많은 엔딩씬은 조금 안타까움은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나레이션으로 처리를 해도 무방하다는 본인의 생각은 그러하다.


모든것이 다 날라가고, 깨지고, 폭발하고 시원시원한 영상과 워워워어엉 하고 우는 외계 로봇의 소리.. 그런것들이 하나의 공포로 느껴지게 하는

잘만들어진 재난영화라 평가하고 싶다.


중간에 한 가정에서 펼쳐지는 숨바꼭질이 좀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상학적인 상상력이 잘 표현된 그런 영화라 말하고 싶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가짜 웃음 구별하기  (0) 2007.12.14
[영화리뷰] 뜨거운 녀석들  (0) 2007.11.22
기억 나는 도시락 반찬.  (0) 2007.11.18
요즘 달리는 코스~!  (0) 2007.10.31
닮은 사람 찾기!?  (0) 2007.10.29

+ Recent posts